계사년 새해벽두에 칠곡군의회(의장 김학희) 의원들이 향토문화유적 답사에 나섰다. 8일 실시한 이번 답사는 지역에 산재한 향토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관광자원화를 추진함에 있어 군의원들이 앞장서서 이끌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첫 답사지인 가산산성 답사에는 김학희 의장을 비롯한 9명의 의원들이 참여했다.  군의원들은 가산산성 답사 출발지인 진남문 앞에서 가산산성의 축성목적과 축성경위, 보존실태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동문과 중문을 거쳐 가산바위까지 도보로 이동하면서 외성과 내성.중성의 성벽관리상황을 둘러봤다. 특히 올해 추진계획인 칠곡도호부 공해지 발굴현장을 미리 답사하고 향후 칠곡도호부 관아복원에 대비해 발굴작업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동문과 중문의 문루 복원시에는 철저한 고증과 세밀한 복원계획을 수립해 건축당시의 모습이 완벽하게 재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사적 제216호로 지정된 가산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후에 국방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1640년에 내성 축성을 시작으로 1700년 외성 축성에 이르기까지 60여년에 걸쳐 축성된 산성이다. 다른 대부분의 산성들이 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한 퇴뫼식 산성이지만 가산산성은 계곡과 산 정상부를 포함한 포곡식산성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드물게 내성.외성.중성으로 축성된 3중성인 동시에 산성 내에 180년 동안 행정관정인 칠곡도호부가 있었던  곳으로 국방과 행정을 겸한 특별한 산성이었다. 현재 11.068km의 성벽은 대부분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고 있어 성벽정비와 함께 칠곡도호부 복원시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음과 동시에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칠곡군은 올해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칠곡도호부 공해지 발굴사업과 진남문 문루보수, 성곽주변 유해수목 제거, 성벽주변 탐방로 정비사업 추진한다.

김학희 의장은 “선조들이 남긴 훌륭한 향토문화유적의 보존은 우리 후손들의 의무인 동시에 사명이라면서 이번 답사를 통하여 문화유적의 보존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답사결과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여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또한 “이러한 향토문화유적 답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지역에 산재한 문화유적에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